장마철에 정신 못 차리고 날뛰는 꼴 보면 한숨만 나온다
월요일부터 비가 아주 퍼붓네. 습도는 높아서 옷은 몸에 쩍쩍 붙고, PCX 타는데 시트까지 눅눅한 기분이야. 근데 진짜 답답한 건 날씨보다 배달판 돌아가는 꼴이다.
요즘 새로 들어온 애들 보면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도 무슨 도둑놈처럼 묶음 배달을 무식하게 잡더라. 야, 지금 노면 미끄러운 거 안 보이냐? 맨홀 뚜껑이나 횡단보도 흰 선 밟으면 바로 고꾸라지는 날씨인데, 단가 몇 백 원 더 받겠다고 속도 내는 꼴 보면 진짜 답답해 죽겠다. 그러다 사고 나면 네 손해지 누가 책임져주냐?
뭐, 돈 벌어야 하는 건 알겠는데 제발 기본은 좀 지키면서 해라. 빗길에는 무리하게 동선 짜지 말고 그냥 단순하게 가. 그리고 노원 쪽 골목길은 비 오면 더 좁고 미끄러우니까 조심하고.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든가, 괜히 헤매다가 사고 치지 말고. 에휴, 내 말이 잔소리로 들리겠지만 다 너네 몸 사리라고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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