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비 오는 새벽, 문 앞에 남겨진 짧은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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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많이 쏟아지는 토요일 새벽이네요. 시티100이라 그런지 빗길이 조금 더 묵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눅눅한 습기 때문에 몸은 무겁지만, 이 고요한 빗소리가 나쁘지만은 않은 시간입니다. 아까 안산 쪽 작은 빌라로 배달을 하나 갔는데, 문 앞에 작은 메모가 붙어 있더라고요. '비 오는데 고생 많으십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라고 짧게 적혀 있었는데, 젖은 우비 사이로 스며드는 눅눅한 기운이 그 한마디에 조금은 씻겨 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밤 9시부터 새벽까지 혼자 길 위를 달리다 보면 가끔은 세상에 나 혼자만 젖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가끔 이런 소소한 온기가 마음을 참 따뜻하게 만드네요. 다들 빗길 조심하시고, 남은 새벽도 안전 운행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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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노원터줏대감 7. 11.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Lv.2 수원불주먹 7. 11.
ㅋㅋㅋ 공감되네요
Lv.1 야간배달러 7. 11.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