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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을 달리는 야간 배달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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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오늘따라 공기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일요일 밤, 쏟아지는 빗줄기 사이로 시티100의 엔진 소리가 낮게 깔리는 풍경이 왠지 낯설지 않네요. 우비를 챙겨 입어도 옷깃 사이로 스며드는 눅눅함은 어쩔 수 없지만, 이 시간대 특유의 고요함이 좋아 다시 핸들을 잡습니다. 비가 오는 날의 야간 할증은 참 묘한 감정을 줍니다. 몸은 빗물에 젖어 무겁고 시야는 흐릿하지만, 조금씩 올라가는 단가를 확인하다 보면 오늘 밤의 고단함이 조금은 보상받는 기분이 들거든요. 다들 쉬고 싶어 하는 시간에 빗길을 뚫고 나가는 수고로움이 숫자로 나타날 때, 비로소 야간 배달을 하는 명분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할증보다 중요한 건 안전이겠지요. 빗길은 언제나 미끄럽고 변수가 많으니까요. 안산의 젖은 도로 위를 달리는 모든 라이더분들, 오늘 밤도 사고 없이 무사히 마감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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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두바퀴인생 7. 12.
공감 백배네요 ㅋㅋ
Lv.1 야간배달러 7. 12.
댓글 감사합니다 :)